착하게 사는 것과 바르게 사는 것의 차이, 그리고 진짜 수행의 길

 우리는 종종 상대가 도움을 요청하지 않았음에도 먼저 나서서 도와주고, 그에 대한 고마움도 듣지 못한 채 오히려 멀어지는 모습을 보고 서운해합니다. 그러나 상대가 도움을 청하기 전에는, 그 사람을 돕는 것이 오히려 간섭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런 삶의 습관이 쌓이면서 우리 삶을 어렵게 만들고 있지만, 우리는 그 점을 제대로 점검하지 못하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처럼 스스로의 행동과 마음을 하나씩 알아가는 것을 ‘깨달음’이라 합니다. 자신의 의도가 아무리 선하더라도, 결과적으로 상대에게 불편함을 주었다면 그것을 인식하고 고치려는 노력이 바로 ‘수행’입니다. 깨달은 후에 수행을 통해 바르게 살아가는 것이 정법입니다. 반대로, 깨달음을 얻기 위해 억지로 수행하는 것은 영적인 집착이나 욕심일 수 있습니다. 
 
‘공부’란 바로 깨닫기 이전에 하는 것으로, 배움을 통해 자신의 모순을 찾아내는 과정입니다. 내가 사회 속에서 무엇을 잘못하고 있는지, 인생을 살아가며 어떤 잘못된 습관과 태도를 가지고 있는지를 발견하고, 스스로의 부족함을 채우는 것이 공부입니다. 자신이 삶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그 원인을 찾고자 하는 마음에서 공부는 시작됩니다. 
 
열심히 살았지만 왜 이렇게 힘든가? 혹시 나는 잘못된 방향으로 열심히 살아온 것은 아닌가? 나는 제대로 하고 있다고 믿었지만, 사실은 잘못된 행동을 하고 있었던 것은 아닌가? 이런 질문들을 스스로에게 던지고 찾아가는 과정이 바로 공부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흔히 ‘착하게’ 살아야 한다고 배워왔지만, 실제로는 ‘바르게’ 살아야 합니다. 착하게 사는 것은 때로는 세상 이치를 잘 모르는 채 살아가는 것을 의미할 수 있습니다. 너무 착하게만 살면 오히려 주변에 나를 이용하는 사람들을 만들어내는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반면에 바르게 산다는 것은 세상과 사물에 대해 냉철한 분별력을 가지고, 바른 길을 선택하며 살아가는 것입니다. 
 
주변에 착한 사람들이 오히려 인생이 어려워지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모순을 연구하고 바르게 잡아가지 않기 때문에, 쉽게 사는 사람이 드문 것입니다. 내가 지금 어렵다면, 그 이유는 내 삶의 방향이 잘못되었기 때문일 수 있습니다. 이것은 자연의 이치입니다. 그러므로 삶이 어려울수록 바르게 사는 정법을 찾아야 합니다. 
 
정법, 즉 자연의 법칙에 따라 바르게 살면 결코 인생이 어렵지 않습니다. 병이 오는 이유도 잘못 살아왔기 때문입니다. 자연의 3:7 법칙에 따르면, 인간의 몸은 탁한 에너지 30%, 맑은 에너지 70%로 유지되어야 건강합니다. 그러나 잘못된 분별로 고집을 부리며 살아가면 탁한 기운이 점점 많아지고, 결국 70%에 도달하게 되면 맑은 기운이 줄어들고 병이나 사고가 발생합니다. 
 
자신의 잘못된 삶의 습관을 공부를 통해 찾아내고 깨달았다면, 그것을 고치기 위해 수행을 해야 합니다. 바르게 살기란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기에, 이를 위해 수련이 필요합니다. 이것이 1차 수행이며, 대략 3년이 소요됩니다. 
 
공부를 하면 자연스럽게 깨달음이 오고, 그 다음 수행을 통해 몸과 마음이 맑아지면서 자연과 하나가 되는 경지에 이르게 됩니다. 그러면 자연과 통하게 되고, 삶도 자연스럽게 풀려나갑니다. 
 
공부란 곧 자신의 잘못된 생활습관을 찾아내고, 모순을 바로잡기 위한 노력입니다. 재미있고 이해하기 쉬운 설명을 자주 듣다 보면, 자연스럽게 누적된 바른 지식이 쌓이고, 어느새 나도 모르게 변화하게 됩니다. 이 변화만큼이 내가 실제로 행할 수 있는 범위입니다. 
 
내가 변화하는 것이 바로 ‘행’이 되는 것이지, 억지로 참고 참는다고 해서 그 자체가 올바른 행위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참고 넘긴다고 해서 시험이 끝나는 것이 아니라, 언젠가 다시 같은 시험지가 돌아옵니다. 참는다는 것은 노력하는 것일 뿐, 그 자체가 바른 행위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가 인생에서 노력을 하고 있는 동안, 자연은 우리에게 줄 선물을 만들고 있습니다. 노력 없이 선물이 주어지는 일은 없으며, 이것 역시 자연의 법칙입니다. 
 
천신(天神)은 이 원리를 잘 알고 있습니다. 우리가 바르게 노력하기 시작하면, 천신은 그 결과에 맞게 준비된 무언가를 우리에게 줄 준비를 합니다. 노력의 대가는 반드시 돌아오게 되어 있습니다. 
 
자신이 어떤 위치에 오르려면, 그만큼 스스로를 갖추어야 합니다. 준비가 되지 않은 채 자리에 오르면 결국 봉변을 당하게 됩니다. 지금 우리 제자들 중에는 기운을 크게 타고난 이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그 큰 기운을 스스로 제어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왕의 기운을 타고난 사람이 있다고 합시다. 그 사람은 자라나는 과정에서 스스로를 잘 갖추고, 상대를 존중하며, 배움을 통해 성장해야 합니다. 공부하지 않고 준비 없이 임금이 될 시기가 되어 자리에 오른다면, 그 자리에 맞는 행위는 할 수 없습니다. 그러면 결국 나라와 백성이 함께 어려워지고, 그 모든 책임은 임금이 지게 됩니다. 
 
큰 기운은 타고나는 것이지만, 그것을 운용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행위가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기운이 큰 사람일수록 더 많은 노력을 해야 합니다. 일반적인 공부로는 부족하고, 특별한 공부와 수련이 필요합니다. 
 
또한 큰 기운을 지닌 사람은, 작은 기운을 가진 이들과 어울리기보다, 자신과 비슷한 에너지를 가진 이들과 교류하며 성장해야 합니다. 작은 기운을 가진 이들과 함께 있으면 자신이 잘난 것처럼 느껴지지만, 정작 더 큰 기운을 지닌 사람들과 마주하면 자신의 부족함이 금방 드러나게 됩니다. 
 
결국, 삶은 자기 자신을 알아가고, 올바른 방향으로 노력하며, 그 노력만큼 성장해 나가는 과정입니다. 바르게 살기 위해 끊임없이 스스로를 점검하고, 바르게 나아가려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그런 삶의 태도가 바로 정법을 따르는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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