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을 바꾸는 자연의 원리- 연하 남편

이 일은 단지 어떤 한 사람의 문제가 아닙니다. 지금 우리 사회에서 많은 이들이 겪고 있는 현실이며, 특히 요즘의 젊은이들이 실제로 겪고 있는 문제이기도 합니다. 

 원래 '연하 커플'이라고 하면 여성이 남성보다 나이가 어린 경우를 떠올리게 마련입니다. 그런데 요즘은 그 반대인 남성 연하 커플이 많아졌습니다. 왜 이런 현상이 많아졌을까요? 그것은 우리가 결혼의 본질, 즉 결혼을 왜 하는지를 잘 모르고 결혼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왜 만나서 함께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깊은 고민 없이, 그저 서로 좋아서 결혼합니다. 감정에 이끌려 사는 관계 속에서 자연스럽게 연하 커플도 생기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왜 남성 연하 커플이 늘어나는 걸까요? 지금 남성들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방향을 잘 잡지 못하고, 뭔가 불확실한 상태에 있기 때문입니다. 이럴 때 나이가 많은 여성을 만나면, 여성의 섬세함이나 배려가 큰 위로가 됩니다. 남성 자신이 아직 질량이 충분히 갖추어지지 않은 상태에서는, 그 따뜻함이 고맙고 좋게 느껴지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따르게 되고, 마치 동생이 누나를 따르듯 그렇게 관계가 시작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 상태에서 함께 살게 되면 문제가 생깁니다. 마치 어린아이를 데리고 사는 것과 같은 상황이 되어, 서로의 성장 속도나 인생에 대한 태도가 어긋나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물론 남성이 어려서 처음엔 여성의 말을 잘 따릅니다. 그러나 만약 남성이 여성보다 4~6살 정도 더 많은 경우라면, 그렇게 순순히 따르지 않습니다. 여성 입장에서는 이상형이 되는 멋진 남자가 있다면 그와 결혼하고 싶겠지만, 지금 많은 여성들에게는 그런 남성이 눈에 들어오지 않습니다. 
 
그렇다 보니 남자 동생들이 자신을 잘 따르는 모습에 마음이 끌리고, 그 관계가 결혼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 자연의 법칙에 따라 남성과 여성의 성장 속도 차이가 드러납니다. 여성은 상대적으로 성장이 빠르고, 남성은 느리기 때문에 시간이 갈수록 남성이 점점 덜 멋있어 보이게 됩니다. 
 
처음에는 동생처럼 잘 따르던 연하의 남편이 시간이 흐르면서 점점 자기 멋대로 하려 들고, 말도 함부로 하게 됩니다. 급기야는 막말까지 하게 되면, 그때부터는 관계가 무너집니다. 
 
이제는 나이도 어린 사람이 버릇없이 군다는 생각이 들고, 답답해지기 시작합니다. 결국 많은 연하 커플들이 이런 문제를 겪게 되고, 그중 약 97%는 헤어지게 됩니다. 거의 대부분이 갈라선다고 보아도 무방할 정도입니다. 
 
이때는 오히려 시간을 아끼기 위해서라도 더 많은 말썽이 생기기 전에 서로 정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아직 자신이 덜 준비된 상태라면, 떨어져 있는 동안 공부를 더 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하지만 결론적으로는 결국 헤어지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 헤어지고 나서 외로움에 다시 만나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때는 예전보다 관계가 더 짧게 유지되고, 다시 갈등이 생깁니다. 이런 흐름을 반복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스승에게 "우리는 헤어지게 되나요, 아니면 계속 함께할 수 있나요?"라고 물으면, 그렇게 단정적으로 말할 수 없습니다. 대신 자연의 원리를 설명할 수는 있습니다. 
 
만약 스승이 "너희는 헤어지게 된다"고 말하면, 나중에 둘 사이가 다시 좋아졌을 때 그 말이 문제가 되기도 합니다. "우리 스승님이 우리 헤어진다고 했잖아"라고 말하면, 상대방이 그 말을 듣고 "그게 누구냐?" 하며 화를 내는 일이 벌어질 수 있습니다. 그 순간 스승은 오히려 오해를 받게 되고, 나쁜 사람 또는 사이비처럼 취급받게 됩니다. 
 
그래서 “헤어져야 하나요?”라는 질문보다는, 자연의 이치를 배우고 그에 따라 스스로 판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금 이런 관계의 혼란은 우리 국민 대부분이 겪고 있는 일입니다. 외롭고 힘드니까 서로에게 기대고, 그러다 보니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섞이게 되는 것이지요. 그러나 결국 모든 것은 제자리로 돌아갑니다. 
 
예를 들어, 자신의 질량이 부족한데 돈을 많이 가지게 되면, 그 돈도 결국은 제자리로 돌아가게 됩니다. 결국 사라지게 되는 것이죠. 질량이 부족한 상태에서는 어떤 것도 자신에게 오래 머무를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좋은 인연을 만나기를 바라기 전에, 먼저 자신의 질량을 갖추는 것이 우선입니다. 질량이 갖추어지면, 그에 맞는 사람이 자연스럽게 내 앞에 오게 됩니다. 
 
자신을 갖추지 않고는 외로움을 벗어날 수 없습니다. 순간적인 즐거움이 생겼다고 해서 외로움이 완전히 사라지는 것이 아닙니다. 시간이 지나면 다시 외로움이 찾아오고, 그때는 더 깊은 어려움에 빠질 수도 있습니다. 
 
스승이 국민들에게 공부를 시키고 가르치는 이유는, 우리가 자연의 법칙을 알고 바르게 살아야만 외로움을 극복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자신이 바르게 살고 자기 질량을 갖추게 되면, 내게 필요한 모든 것이 자연스럽게 내 앞에 오게 됩니다. 사람도 오고, 경제적인 여건도 갖추어지며, 필요한 환경이 마련되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질량'이라는 개념과 그것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를 몰랐습니다. 질량이 부족하면 절대 자기 멋대로 살 수 없습니다. 지금 우리가 외롭고 어렵고 힘들다고 느끼는 일들 역시, 결국은 질량이 약해서 겪는 일일 뿐입니다. 
 
그러므로 외롭다고, 힘들다고 하기보다는 내 질량을 키우는 공부가 필요하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댓글

이 블로그의 인기 게시물

머리카락과 품위

매이지 말고 살아가기

진정한 봉사란 무엇인가